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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님께 드리는 글
조상길 2020-03-13 추천 0 댓글 0 조회 60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금번 전염병으로 인하여 주일예배 드리는 것에 많은 근심이 되시죠?

저도 역시 많은 근심이 그치지를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일 뉴스에 교회 주일 모임에 대하여 나오는 것을 보고는 나도 마음이 힘든데 성도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당연히 목사의 입장? 아니면 교회의 입장은 무엇일까?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교회에 대한 입장과 성도로서 개개인의 사회적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세상에 대한 교회적 입장입니다.

 

사실 묻고 싶습니다.

* 그럼 언제까지 예배를 드리지 말아야 하는가?

 

* 주일 예배를 드리지 말라 한다면 교회가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것보다, 매일 출근하는 공공 단체(공무원의 사무실, 회사 등) 그리고 대중교통은 더 위험한 것 아닌가?

 

* 정부가 드리라 하면 그때 가서 드려야 하는 것인가? 정부가 교회의 상급기관인가?

 

* 교회는 지금까지 믿고 전했던 하나님의 능력은 어떻게 전할 것인가?

 

저는 전염병이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들 역시 너무나 무기력합니다.

나라가 드리지 말라 하면 안 드리고, 드리라 하면 드려야 하나요?

 

이제 교회의 목적과 목사인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것은(, 지역교회와 우주적 교회(개개인이 교회)의 입장이 있음을 저는 분명히 압니다.) 세상의 죄악을 선포하여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라의 위기 앞에 교회들은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나아가 간구하기를 위해 세우셨으며, 세상 가운데 구원의 은총을 입은 우리들은 부름 받은 자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 앞에 선지자의 역할을 가지고 있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전해야 하며, 또한 제사장의 역할, 즉 백성들의 형편을 하나님께 대신 고 해야 하는 책임적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어찌 교회라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목사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는 세상 가운데서 각자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 백성의 품위를 드러내기 위해 일을 주셨다면, 저는 그 백성들을 위한 가르침과 기도의 의무를 주셨지요.

하나님은 나와 여러분에게 동일한 직책을 맡기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 앞에 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맹목적 신앙의 자세가 아닌 내 이웃에 대한 염려와 근심 그리고 나라의 위기 앞에 기도합니다.

나라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동참도 합니다.

저는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님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서 있는 목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뿐입니다.

 

이제 두 번째로 사회 속에 살아가는 성도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주일에 예배하지 말라고 부탁을 하시지요?

, 우리는 세상 속에 사는 자들이기에 성경은 윗사람의 말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 중에 으뜸이 사랑이라면,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입니다.

사랑도 덕이 되지 못한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 덕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윤리와 규칙을 누구보다도 더 잘 지켜야 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성도님들 모두는 하나님 앞에 예배함이 기쁨이고 능력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잠시 흩어진 교회로서 자기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성실히 할 것을 믿습니다.

그곳에서, 그 자리에서 하나님 백성의 아름다움을 나타내야 합니다.

막연히 전염병이 두려워 드리지 않는 이유라면 그것은 세상을 향하여 전진하는 성도의 자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도행전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핍박 속에 흩어졌지만 자기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숨었던 것이 아니라, 흩어진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아 온 땅을 복음화 시켰습니다.

 

마치겠습니다.

너무 예배로 인하여 염려치 마세요.

목사는 목사의 자리에서, 성도는 성도의 자리에서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서 여러분은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 나라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어두운 위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스트라바교회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입니다.

 

(추신 : 주일예배에 대한 지침은 토요일에 공지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조상길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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