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돌보심에도 우리는 왜 불안해 하는가?/한나 W 스미스/두란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멍에는 쉽고 짐은 가볍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힘들까?
또 끝없는 의심에 시달리고 불안에 짓눌리며 고통스러운 까닭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지켜내기가 왜 이토록 어려운 것인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볍게 혹은 진지하게 고민했을 법한 내용이다.
설교와 강연, 글쓰기 사역으로 당대는 물론 현대까지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영성작가 한나 W 스미스(1832∼1911)는 “그리스도인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바로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에서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하나님을 불신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그는 “참된 위로는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참된 평안은 우리 자신을 아는 데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데서만 얻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염려와 짐을 대신 져 주신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믿는 대신 그것이 사실이라는 내적 확신이 먼저 생기길 기다린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길 원하면 하나님께서 위로에 대해 말씀하신 모든 말씀을 믿기로 결단해야 한다고 밝힌다.
이 책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이미 흔하디흔할 수도 있는 진리를 들이대며 ‘당연히 평안해야만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저자 본인도 일곱 자녀 중 네 자녀의 요절을 경험했고, 남편의 사역 실패와 건강문제로 힘겨웠으며 노년에 자신의 건강 악화와 경제난 등으로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하지만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요함과 내적 평안을 누리며 살았다.
그래서 문장마다 그리스도인들이 인생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진지한 헤아림이 전해진다.
먼저 저자는 영적 싸움에서 우리가 할 일은 그 싸움을 주님께 맡기고 승리하게 하실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갑옷이 아니라 그분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4~17절에서 주님의 갑옷이 어떤 것인지 말해 주었다.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화의 복음을 준비하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 구원의 투구를 쓰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령의 검을 차고 그분이 승리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사랑하는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도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기도하는데도 자녀가 여전히 염려스럽다면 하나님의 거처로 자녀들을 데리고 피신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또 우리 자신에게 시선이 꽂혀있으면 예수님을 볼 수 없고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우리 자신이나 환경 혹은 우리 잘못이나 연약함에 시선을 두거나 관심을 가진다면 그가 주시는 능력을 받을 수 없다. 자신을 바라보면 패배할 수밖에 없다. 자신을 바라볼 때 약함 빈궁함 죄악 된 모습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우리 자신을 바라볼 것인지 아니면 우리 자신을 외면하고 그리스도를 바라볼 것인지 하나를 택해야 한다.”
아울러 저자는 총 3부에 걸쳐 불안을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을 풀어나간다.
1부에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조목조목 소개한다.
위안과 평안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만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2부에선 우리에게 주어진 위로와 평안을 온전히 받고 누리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알려준다. 또 우리가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담고 있다.
3부에선 슬픔이 많은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그리스도인들이 하늘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비밀을 밝힌다.
바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행복이며 하나님으로 충분하다는 인생의 진리를 가르쳐준다.
아울러 저자는 책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당면하게 되는 몇 가지 어려움과 관련해 하나님의 풍성한 평안을 경험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온전한 위안의 뜻과 그것을 받고 누리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환경에 관계없이 기쁨과 평안과 위로로 충만해야 마땅하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간다면 그분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모든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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